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WWE 그레이티스트 로얄럼블 (문단 편집) === [[WWE]]가 [[사우디아라비아]]의 선전도구가 되다? === 여전히 여성을 한 명의 국민이 아닌 남성의 소유물로 취급하고, [[성 소수자]]의 [[커밍아웃]]이 공개적으로 채찍질을 당하거나 심지어는 처형될 정도로 중대한 범죄 취급을 받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위민스 레볼루션(Women's Revolution)을 주창하고, 소수자 인권단체를 지원하고 있는 WWE가 [[레슬매니아]]와 비견될 만큼 큰 이벤트를 개최한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이 의구심을 가졌다. 이에 [[데이브 멜처]]가 진행하는 인터넷 뉴스 방송인 레슬링 옵저버 뉴스레터에서 자세한 내막이 다뤄졌다. [[http://wmania.net/news/3925501|원문 번역글]] 가장 큰 문제는 역시 여성인권과 관련된 문제. WWE는 지난 몇 년간 위민스 레볼루션 각본과 유방암 퇴치 캠페인 등을 통해 여성인권을 지원하는 마케팅을 크게 펼쳐왔고, 최근에는 세계 스포츠 계에 여풍을 일으킨 [[론다 로우지]]까지 영입해 회사 최고의 스타로 푸쉬하고 있다. 허나 사우디는 여성의 투표권은 2015년에 부여했고, 여성의 운전은 2017년에 허가했으며 여성에 대한 [[성폭행]]이 범죄로 인정된 것조차 얼마 되지 않았을 정도로 여성을 2등급 시민 이하 취급하는 국가이다. 이번 이벤트 역시 여성들은 남성 보호자 또는 배우자를 동반해야 가족석으로 지정된 좌석에 앉을 수 있으며,[* 사우디 입장에선 이례적인 결정으로, 본래 사우디에서 여성들은 스포츠 이벤트를 관람할 수 없다.][* 한편 이러한 성차별적 좌석 정책은 (현재도 공화당이 강세인) 미국 남부에서 1950년대, 그 중에서도 여성에 대한 인권탄압이 가장 심했던 주에서나 벌어지던 일이다.] 사우디 정부의 진정한 목적은 이런 방법으로 여성들이 가족과 함께 즐겁게 행사를 관람하는 모습을 연출해 '''"사우디는 (국제 사회의 지적처럼) 여성의 권리를 박해하지 않으며, 온가족이 함께 하는 문화를 장려할 뿐"'''이라는 식의 정치적 [[프로파간다]]를 펼치려는 것이다. 좀 더 핵심적인 문제는 '''사우디가 정치적 선동을 위한 도구로 WWE를 이용하는 것을 WWE가 허락했다는 점'''이다. 멜처는 과거 [[WCW]]와 [[신일본 프로레슬링]]이 북한을 방문했던 것을 예로 들며, 북한 역시 지금의 사우디와 마찬가지로 그들을 [[프로파간다]]의 도구로 써먹고 싶어했지만 WCW와 신일본은 그에 전혀 동조하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신일본 건은 미국에서 크게 다뤄지긴 했지만 이는 [[안토니오 이노키]]의 북미 내 명성 때문이었지, 북한 때문은 아니었다.] 반면 WWE는 선수들을 통해 이벤트가 개최되는 도시인 제다(Jeddah)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사우디가 얼마나 멋진 국가인지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이는 역사상 전례가 없는 일로, 현재 WWE는 거액의 TV 방송료로 인해 사우디와의 파트너쉽 역시 충분히 거절할 수 있을 정도 재정 면에서 아쉬울 게 없는 상황이라고 한다. WWE가 사우디와의 협상 중 여성인권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면 (비교적 수익은 덜하더라도) 다른 조건의 계약 제의를 받았겠으나, WWE는 그 대신 전 세계의 TV와 네트워크 이용자들에게 사우디의 현 체제를 옹호하는 역할을 자처하는 길을 선택했다. 사우디 내 팬층에 대한 문제도 갖고 있다. 사우디의 주된 WWE 팬층은 젊은 미혼 남성들이지만, 이들은 약 6만석의 스타디움 중 2층 구석에 배정된 1만 개의 1인석에만 앉을 수 있다. 이 좌석들은 티켓 오픈과 동시에 즉시 매진되었으며[* 젊은 남성이 팬덤의 주류인 WWE라서 그런 것일 수도 있지만, 정부가 티켓값의 대부분을 지불했기에 일반 시민들은 단돈 4달러 정도로 티켓을 구매할 수 있었다고 한다. 즉 WWE 투어를 기다렸던 팬심에 저렴한 티켓값이 더해져 1만석 자리가 빠른 시간안에 판매된 것. 비슷한 매치업을 가진 레슬매니아의 티켓가격이 가장 싼 좌석 기준 10배가 넘는 것을 감안하면, 사우디 정부에서 돈을 얼마나 뿌렸는지 짐작 가능하다.], 5만여 석의 가족석 티켓은 전혀 팔리지 않은 채로 남아있다가 이벤트 1주일 전 어느 순간 전부 매진되었다. 내부자가 제공한 정보에 따르면 가족석의 매진은 사우디 측이 손을 쓴 결과이며, 실관객 수는 5만명 정도로 추산되나 WWE와 사우디 정부는 모든 티켓이 전량 매진되었다고 발표할 계획이라고 한다. 트리플 H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의문을 제기하는 이들이 있겠지만 모든 국가는 저마다 다른 문화를 가지며, 다른 것은 잘못된 것이 아니다. 다른 나라의 종교나 문화를 강제할 수 없다. WWE는 여전히 위민스 에볼루션을 지지한다."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에 멜처는 "어차피 WWE의 여성인권 프로젝트들의 목적이 이미지 마케팅이었음은 다들 처음부터 알고 있었으며, '''애초에 WWE는 예전부터 도덕적이었던 적도 없고 도덕성에 대한 기대를 받아본 적도 없다'''"고 평가하면서도 "오직 돈 때문에 이렇게 평소 언행과 상반되는 일을 태연히 할 거라면, 적어도 앞으로는 여성인권 팔이를 하며 위선적인 행보를 보이는 건 그만두는 게 좋지 않겠냐"는 의견을 덧붙였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